방어진방파제 공사_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 때 방어진방파제 공사가 한창인 모습의 고토상점 발행의 엽서 사진이다.
방어진방파제는 1900년대 초반 방어진 일대에 고등어잡이가 활기를 띠면서 일본 어선들이 크게 늘자 방어진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조선총독부에 요청하여 만들어졌다.
방파제의 규모는 길이 280m, 아래쪽 너비 55m, 위쪽 너비 25m로 시멘트 10,600톤과 철근 200톤, 흙과 돌 19,300㎥가 사용되었으며, 비용은 당시 화폐로
70만 5천 원으로 현재 가치로는 63억여 원에 해당된다.
공사 기간은 1923년 3월부터 1927년 8월까지 4년 6개월이 걸렸으며 연인원이 19만 5천여 명이 투입된 토목공사였다.
당시 동아일보에 의하면 방파제 축조 공사가 시작된 2년 뒤인 1925년 9월 초순에 태풍으로 인해 48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위 내용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관료, 선주 등으로 구성된 방파제 축조위원회가 주도했던 공사 사실을 새긴 방파제 축조 기념비에 따른 것으로, 기념비는 가로 110cm
세로 240cm, 두께 90cm 규모의 화강석으로 1928년 3월에 만들어졌다.
<사진_울산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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